처음 카고팬츠가 대대적으로 유행했던 00년대에는 밀리터리 패션으로만 한정되었었다. 이후 락, 힙합, 케주얼, 등등 이제는 남성복, 젠더리스 장르까지 널리 스며든 ‘카고팬츠’ . 그 오리지널인 US M42, M51, M65 필드 팬츠에 대해 알아보자.
HISTORY.
카고의 상징인 허벅지의 주머니가 달린 군복은 1938년 영국 육군이 P37 모델로 처음 도입하였다. 응급처치 키트, 지도, 기타 보급품을 휴대하기 위함이었다. 이 디자인이 40년대 미군복에 적용되어 M42 카고팬츠로 보급되었고 점차 미군 전체의 전투복 디자인으로 도입 되었다. 영국과 달리 미군은 이 주머니를 조금 다르게 운용하였는데 전투식량과 총알을 휴대하는 용도였다. 2차 세계대전 직후 까지 전투복인 카고팬츠는 일부 부대를 제외하고 일반대중의 사랑을 받지는 못했다. 미군은 2차 세계대전 때의 전투복들을 활용하여 한국전쟁을 시작했지만, 한국 특유의 4계절 때문에 미군 군복을 개선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M51 밀리터리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모델은 한국전에 제대로 보급되지는 못했다.

M65 군복 사양
한국과 비슷하게 습하고 더운 베트남의 날씨와 베트남 정글을 감안하여 더 강한 원단과, 위장색으로 변경하여 탄생한 것이 M65 밀리터리다.
미국의 대중들은 6-25 한국전쟁 속 미국의 승리와, 베트남 전쟁 속 미국의 패배로 희생된 미군 전투병들을 숭고히 기리는 분위기가 형성 되었다. 특히 소련과의 이데올로기 적 대립하는 분위기가 맞물려, 사회주의로 부터 자유를 지켜낸 수호자로 칭송받았다. 70년대 부터 민수용으로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했고,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 전투복인 필드 자켓, 필드 팬츠(=카고 팬츠) 가 사랑받기 시작했다.
ICONIC MODEL.
M42
미국에서 1942년에 개발된 디자인
M51 (MIL-T-2060)
미국에서 1951년에 개발된 디자인
M65 (MIL-T-43497)
미국에서 1965년에 개발된 디자인. 67년부터 도입
M42는 낙하산병 (공정부대 / Paratroopers)의 점프슈트로서, 최초의 카고 디자인 바지이다. 대중의 사랑을 받지는 못했다. 매물도 없고 컬렉터의 관심도 덜한 팬츠라, 이 팬츠를 매물로 거래할 생각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상 박물관용 바지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해도 무방한 수준. 이 모델이 탄생한 1942년 부터 종전하는 45년까지 여러 부대의 필드 팬츠, 퍼티그 팬츠, 등 (=활동성을 필요로 하는 팬츠) 에서 카고주머니가 널리 도입되었다.
M51, M65 가 현대에서 카고팬츠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를 만든 상징적인 군복이다. 미국인들이 패전의 쓴맛을 처음 맛본 베트남 전쟁에서 매우 적극적으로 보급되어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2차세계 대전 종전 이후, 부유해지고 있는 미국이 다시 준비한 군복이기에 많은 신식 기술과 비싼 부자재가 적용되어 있다.
후술할 밀리터리의 디테일들을 보고 내가 갖고있는, 혹은 내가 살 카고 팬츠가 어느 시대의 모델을 레퍼런스로 만들어졌는지 찾아보면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US M42.
M41 치노 팬츠 디자인을 베이스로 제작되었다. (다만 M41 이 지닌 물자관리 차원의 단점을 보안하면서 제작했기에, 실제로 더 유사한 디자인은 M45 치노팬츠 이다.)
낙하산병에게만 보급되어서 희귀한 매물이다.
약 8oz (8온스) 의 100% 코튼, 트윌(능직) 원단이 사용되었다. 청바지 염색법과 유사한 옛날의 광물 염색법으로 만들어져, 색빠짐과 이염에 약하다.
버튼플라이가 적용되었다. 코코넛을 활용한 너트 버튼(=단추)이 사용되었다. 서스펜더 버튼이 부착되었다. 서스펜더 용이라기 보다는 방한 아우터를 연결할 목적으로 도입되었다.
엉덩이 접합부를 오버로크 가름솔 (= Overlock , Busted seams) 쳐서 추후 허리사이즈 수선(주로 넓힐때)에 용이하게 만들었다. 2차 세계대전 말에 디자인 되었기 때문에, 많은 사이즈를 생산 및 관리하기 힘들었던 군수물자 재고관리 부의 의견을 반영해 사이즈를 최소화해서 생산하고 군인의 신체에 맞게 별도로 수선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카고 주머니가 양쪽에 1개 씩, 총 2개 부착되어 있고, 주머니 1개당 2개의 스냅이 노출된 방식으로 덮게에 부착되어 있다. 주머니 덮게는 사선으로 내려오는 비대칭 모양으로 디자인되었다.
다리 단과 허리 단을 별도로 준비해서 봉제하여 접합하는 정석적인 의류 생산법과 다르게, 애초에 원단을 허리단과 다리단을 합쳐 1개의 단으로 생산했다. 허리단이 위치할 곳에 봉제를 쳐 허리처럼 보이게 만들어 두었다. 정석대로 길쭉한 허리단을 따로 원단에서 자르면, 쓸 수 없는 남는 원단 쪼가리가 생겨 버려지는 원단량이 많아지게 된다. 군수물자 통제하던 당시 답게, 원단의 로스량을 최소화 하기 위해 당시 미군 밀리터리의 대부분은 이런 방식으로 생산되었다.
40년대 까지의 밀리터리에서는 부츠를 착용했음에도 밑단 기장을 조절할 스트링을 잘 도입하지 않았다. M51, M65와 다르게 밑단을 올이 풀리지 않게 파이핑으로 마감했다.
보강 모델 (Reinforced) 이 별도로 존재한다. 기존 군복의 무릎, 주머니 테두리가 자주 뜯어져서, 어두운 갈색 천을 덧데어 보강했다. 무거운 총알을 수납하곤 했기에 주머니가 쳐지지 않고 허벅지가 옷에 쓸리지 않도록, 주머니를 포함해 허벅지를 묶을 끈이 부착됐다. M51, M65와 다르게 끈을 수납할 순 없었고, 끈을 통과시킬 별도의 고리도 없다.
- 개발국가: 미국
- 개발년도: 1942년
- 생산기간: 약 10년 미만
US M51.
M51과 M65는 탑버튼, 서스펜더 버튼, 원단을 제외하면 동일한 디자인이다.
M42 보다 더 나은 기동성을 위해 더 넓은 통, 얇은 원단 두께가 체택되었다.
실제로 보급된 기간이 매우 짧아 희귀한 매물이다.
100% 코튼 원단이며 올리브 컬러 가 사용되었다.
탑버튼 및 지퍼플라이가 적용되었다. 서스펜더 버튼이 부착되었다. 서스펜더 용이라기 보다는 한국전쟁 당시 겨울 방한 아우터를 연결할 목적으로 도입되었다. TALON, CONMAR, RAPID 등의 지퍼가 사용되었다. M42에서 지퍼를 사용하지 않았던 이유는 원단과 지퍼테잎의 원단이 세탁축소율이 달라 비틀어졌기 때문이다. M51 부터는 지퍼 제작사가 이를 해소하여 채택되기 시작했다.
한국전을 계기로 개발된 모델이기에, 방한 내피를 장착할 수 있게 개발되었다. 방한 내피를 고정할 수 있도록 허리 안쪽에 별도의 단추가 부착되어 있다.
M42와 다르게 엉덩이 접합부를 일반 오버로크로 작업했다. 2차세계 대전 진행중일 때처럼 돈과 물자를 아끼기 보다는, 튼튼한 내구도를 중시한 디테일이다.
허리 둘레를 조절할 수 있는 끈과 GI버클이 옆에 위치해있다. 버클은 웬만하면 파손될 수 없게끔 매우 두껍게 제작되었다. 2차세계 대전 이후 부유해지고 있는 미국의 상황을 반영한 디테일이다.
앞 주머니 2개, 뒷 주머니 2개에 덮게 (Flap) 가 있다. 다른 미군 필드 팬츠와 가장 외형적으로 다른 지점이다.
카고 주머니가 양쪽에 1개 씩, 총 2개 부착되어 있다. M42와 다른점은 더 넓어진 주머니,수평 디자인의 주머니덮게, DOT스냅을 겉으로 보이지 않게 숨겨 부착했다는 것이다. (=히든스냅) 주머니 안에는 주머니가 쳐지지 않게 묶을 수 있는 끈이 수납되어 있다.
M42와 다르게 허벅지 안쪽에 벨트고리처럼 끈을 넣을 수 있는 고리가 2개 부착되어 있다. 카고주머니 속 끈을 꺼내어 이 고리에 벨트처럼 넣고 묶는 용도이다.
다리 단과 허리 단을 별도로 준비해서 봉제하여 접합하는 정석적인 의류 생산법과 다르게, 애초에 원단을 허리단과 다리단을 합쳐 1개의 단으로 생산했다. 허리단이 위치할 곳에 봉제를 쳐 허리처럼 보이게 만들어 두었다.
활동 시 무릎이 불편하지 않도록 한쪽 다리 당 2개의 핀턱을 잡아 봉제하여 무릎에 공간을 확보해두었다.
발목 위로 높게 올라오는 부츠에 맞춰 기장을 조절할 수 있도록, 밑단에 스트링을 넣어두었다.
- 개발국가: 미국
- 개발년도: 1951년
- 생산기간: 약 10년 미만
US M65.
M51과 M65는 탑버튼, 서스펜더 버튼, 원단을 제외하면 동일한 디자인이다.
월남전에 적극적으로 보급되어 M51에 비해 흔한 매물이다.
코튼과 나일론이 섞인 혼방 원단이며 100% 코튼 보다 더 단단한 내구도를 지녔다. 기존의 올리브 컬러에서 채도가 좀더 빠진, 월남전 군복 특유의 컬러가 사용되었다. 나일론의 특성상 보풀이 조금 일어난다.
탑버튼 및 지퍼플라이가 적용되었다. M42, M51과 다르게 서스펜더 버튼이 제거되었다. 한국과 달리 겨울이 없는 베트남의 특성상 방한 아우터를 연결할 목적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M51과 달리 탑버튼을 더 크고 두꺼운 버튼으로 교체하였다. TALON, CONMAR, GRIPPER, RAPID, SERVAL 등의 지퍼가 사용되었다.
한국전을 계기로 개발된 M51의 디자인을 계승한 모델이기에, 방한 내피를 장착할 수 있다. 방한 내피를 고정할 수 있도록 허리 안쪽에 별도의 단추가 부착되어 있다.
엉덩이 접합부를 2가지 방법으로 작업했다. 60년대 생산 개체는 두줄박기 (= 니혼바리 / Double stitch) 작업을 했고 70년대 개체는 일반 오버로크로 작업했다. (일부 60년대 말 개체에서도 오버로크 작업이 보이곤 한다. 시기별 제조사가 바뀌었거나, 제조 가이드라인이 바뀐게 원인인 듯 하다.)
허리 둘레를 조절할 수 있는 끈과 GI버클이 옆에 위치해있다. 버클은 웬만하면 파손될 수 없게끔 매우 두껍게 제작되었다. 2차세계 대전 이후 부유해지고 있는 미국의 상황을 반영한 디테일이다.
앞 주머니 2개, 뒷 주머니 2개에 덮게 (Flap) 가 있다. 다른 미군 필드 팬츠와 가장 외형적으로 다른 지점이다.
카고 주머니가 양쪽에 1개 씩, 총 2개 부착되어 있다. 수평 디자인의 주머니덮게, DOT스냅을 겉으로 보이지 않게 숨겨 부착했다. (=히든스냅) 주머니 안에는 주머니가 쳐지지 않게 묶을 수 있는 끈이 수납되어 있다.
허벅지 안쪽에 벨트고리처럼 끈을 넣을 수 있는 고리가 2개 부착되어 있다. 카고주머니 속 끈을 꺼내어 이 고리에 벨트처럼 넣고 묶는 용도이다.
다리 단과 허리 단을 별도로 준비해서 봉제하여 접합하는 정석적인 의류 생산법과 다르게, 애초에 원단을 허리단과 다리단을 합쳐 1개의 단으로 생산했다. 허리단이 위치할 곳에 봉제를 쳐 허리처럼 보이게 만들어 두었다.
활동 시 무릎이 불편하지 않도록 한쪽 다리 당 2개의 핀턱을 잡아 봉제하여 무릎에 공간을 확보해두었다.
발목 위로 높게 올라오는 부츠에 맞춰 기장을 조절할 수 있도록, 밑단에 스트링을 넣어두었다.
- 개발국가: 미국
- 개발년도: 1965년
- 생산기간: 약 10년

EDITOR.
KYEONG HO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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