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으로 음악은 브라운이 맞아

인터넷의 발달과 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가 활성화되면서 이제는 마이너한 장르도 아무런 징조 없이 인기를 얻는 일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리스너들도 음악방송으로만 음악을 접하다가 이젠 스스로 디깅까지 하곤 한다.

하지만 그 전에는 마이너한, 새로운 음악을 하는 사람이 주목을 받기란 매우 어려운일이다. 그때문에 언더vs오버, 인디vs상업 간의 경쟁구도가 잡히기도 하고 리스너의 수준에 대해 논하기도 하는 여론이 생겼다.

“홍대 그리고 합정 이제 종로
찐 서울놈 눈뜨고 있어도 코 베어버려”

  • Run (feat. Justhis) – Nafla

홍대, 합정, 상수 넓게 보면 신촌까지 인디밴드들과 언더래퍼들이 활동하던 주 배경이었다. 고작 10년전만 해도 소규모 공연장부터 클럽까지 100명 남짓한 사람들을 관객으로 공연하던 모습이였다.

2012~2020년 신촌 홍대 상수 공연장, 클럽을 뒤집은

스윙스 사단. 그들은 언더 문화의 주축이였다.

지금은 노래가 10,000번 스트리밍 되었다고 하면 사소한게 되지만 당시엔 초대박 히트였다. 하지만 좋은건 기분뿐 수익으로는 여전히 형편없었다. 그런 래퍼들에게 그나마 돈이 되는건 공연이었다. 그래서 마포 클럽과 래퍼들은 일종의 공생 관계였다. 이 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클럽이 있다.

“법적으로 음악은 브라운이 맞아!”

  • 거품 안 넘치게 따라줘 (feat. Crush, DJ Friz) – 다이나믹듀오

BROWN.

한국에서 힙합을 포함한 흑인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 한번 겪어봤을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말했을때 주위가 싸해지는 것을

“그게 뭔데 씹덕아”

우리는 설명하기 보단 입을 닫고, 합정역 5번 출구의 브라운으로 발걸음을 이끌게 되는 것이다. 2012년에 시작한 브라운은 세월이 느껴지는 인테리어와 어두운 실내는 이 클럽의 취향을 보여준다. 브라운 하면 다들 떠올리는 미러볼과 마이클 잭슨 액자가 특징이다.

다이나믹 듀오의 가사에서도 “법적으로 음악은 브라운이 맞아” 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닌 것이, DJ 들의 음악 디깅력이 대단하다. 70~00년대 소울, 펑크( funk), 힙합, R&B, 등이 주 장르다.

다른 클럽에서는 들어본 적 없는 Ex – Ty Dolla $ign

플레이리스트만 틀어주는 다른 클럽과 달리 노래 믹싱과 트랜지션에 굉장히 신경 쓰는 편이고 2000년대의 힙합, R&B로 중간중간 숨을 트여주는 강약조절도 좋다.

DANCER’S NIGHT.

비보잉, 풀댄스, 등 한국에서는 기반이 약한 댄서들이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기도 한다. Dancer’s Night 은 댄서들이 춤출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 날을 통해 댄서들은 DJ와의 친분, 관객의 호응이 터지는 춤, 등등 여러 경험을 얻는다. 원래는 주기적으로 열렸으나 최근에는 이벤트성으로 가끔 하는 편.

덕분에 평소에도 댄서들이 손님으로 꽤 많이와 흥을 돋군다. 이뻐보이고 잘생겨보이는 자세로 고고하게 서있기만 하는 요즘 클럽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

목요일은 브라운.

목요일, 일요일에는 입장료가 무료다. 나머지 요일에는 입장료 15,000에 프리드링크 카드가 나온다. 입장 시 찍어주는 귀여운 로고 도장은 덤. 추운 겨울에는 금요일 토요일도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필자는 문화가 번성하려면 마이너한 문화의 가지수가 많아지면서, 대중의 선택을 받은 일부가 메이저로 넘어가는 선순환 구조가 바람직하다 생각한다. 비주류 장르에게는 너무 험악한 한국에서는 합정 브라운이 숨통을 트게 해주었다.

이번주 목요일은 친구와 함께

합정 브라운을 가는건 어떤가?

BROWN.

EDITOR.

KYEONG HO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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